[ TENELSIA || 태초의 헤넬시아 ]
✿ 서리비 ✿
『 잔잔히 내리는 비가 시린 공기에 얼음이 서린 모습을 담은 헤넬시아.
조용히 찾아오는 얼음 서린 비의 주인은
변덕스러운 빗줄기처럼 마음에 든 것은 자신의 마음대로 모조리 얼려 사랑했다.』
기본설정
018 . 서리비 - 아르야냐
오너- 멸치
꿀: 진눈깨비나 내리다 얼음이 서린 비 등, 눈, 얼음과 비가 섞이면 얻는다.
향: 아주 시린 얼음의 시원한 향이 난다. 상당히 깨끗하고 시원한 향이다.
능력: 서리비를 내릴 수 있다. 서리비에 맞은 대상을 서서히 얼릴 수 있는데, 단순 물리적으로 얼어붙는 것 외에 감정, 사고 등 하나하나 서서히 얼릴 수 있다.
서리비가 몸에 담긴 헤넬시아. 몸에 있는 서리비는 서서히 내리는 무늬이며, 서리비무늬는 어떤 자세여도 반드시 바닥(중력)을 향한다.
날개와 뿔, 꿀방울에는 서리가 끼어있다. 몸이 시원하고 주변으로 시원한 공기를 만들어낸다. 자기 자신 자체가 얼음과도 같은 느낌. 온통 차가움에도 늘 볼과 눈 주변엔 붉은 홍조가 부드럽게 피어있다.
좋아하는 것들을 모두 얼려 자신의 것으로 소유하는 걸 좋아한다. 얼려서 보관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어떤 감정이나 어떤 사고등을 서서히 얼려 반항심이 없게 하는 데에도 능하다. 원하는 만큼 가지고 원하는만큼 해야 하는 성미를 가졌으며, 또 그걸 다 이룰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자긍심이 엄청나다.
추가설정
1년에 1개월만 흙바닥과 푸른 초목이 드러나는 겨울숲을 소유하고 있는 태넬시아.
이 겨울숲에 발을 들일 일은 매우 드물겠지만, 한번 발을 들인 존재가 겨울숲 밖으로 걸어나갈 수 있는 경우는 그보다 더 드물다.
우연히 이 숲을 지나가게 되었던 행인은 저항심과 의구심을 잃고 아르야냐의 미모에 홀려 겨울숲의 얼음상이 되었다.
어느 얼음상의 지인이었던 도전자는 아르야냐에게서 소중한 이를 되찾기 위해 맞섰으나 패배하여 겨울숲의 관리인이 되었다.
겨울숲에 모든 것을 잃은 어떤 불행한 존재는 겨울숲의 어떤 하나가 되어 아르야냐의 사랑을 받는 존재에 포함되었다.
그들 모두는 각자의 이유가 있어 겨울숲의 주인을 찾았고, 그것이 아르야냐의 흥미를 끌어냈으며, 그 요건으로 겨울숲의 일부가 될 자격을 충족한 것이다.
아르야냐는 분명 이 겨울숲의 주인이지만, 왕, 군주, 신, 그런 위대한 이름으로 불리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진 않다.
그저 자신이 소유하고 싶은 걸 소유하고 있는 자가 주인이라길래, 기꺼이 주인이 되었을 뿐이다.
아르야냐는 그것을 잘 해낼 수 있고, 그것에 실패한 적이 없으며, 그것에 자신이 있는 존재니까.
[루루미냐]
겨울숲에 발을 들였다가 아르야냐의 능력에 의해 얼어붙은 희생자들을 발견하곤 그들을 구하고 싶어 하는 헤넬시아.
처음 루루미냐를 마주한 아르야냐는 그동안 자신의 소유물들을 구하고 싶어하는 헤넬을 종종 봐았기에 그를 평범한 사연을 갖고 있는 헤넬이라 여기고 있었으나, 겪어본 고통을 타인이 아프지 않게 만들어주는 능력을 갖고 있던 루루미냐가 {본인에게 그 능력을 사용해달라} 요청한 탓에 처음으로 '상대의 어떤 마음도 얼리지 않고 이를 온전히 소유하고 싶다'라는 강한 흥미와 소유욕을 느끼게 되었다.
어차피 루루미냐의 능력으로는 아르야냐 능력의 치료법이 될 수 없을뿐더러 애초에 능력의 영향을 받자마자 얼어붙을것이 뻔했기에, 루루미냐의 목적은 첫 단추부터 꿸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이 되어버렸으나... 아르야냐는 역으로 루루미냐에게 자신의 능력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어 적당한 공포심을 심어준 다음, 자신이 가진 흥미 또한 고혹적인 태도와 말투로 교묘히 털어놓아 결국에는 루루미냐를 오롯이 온전히 소유하게 되었다.
다만 공포를 사랑의 두근거림으로 착각하여 곁에 남게 된 헤넬시아가 얼마나 더 오랜 시간동안 "온전한" 소유물로서 남아있을 수 있을진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며, 때가 오면 서리비는 같은 양의 소유욕을 해결하기 위해 겨울숲 밖으로 구름을 퍼트릴 날이 올 수도 있다.
*설정의 분위기와는 별개로 아르야냐는 가끔 교류를 위해 겨울숲 밖으로 자유로이 나들이를 나가기도 한다. 아르야냐가 겨울숲 안에서만 사는데엔 아무 이유 없음.
관계
루루미냐 - 소유물?
디자인: 2024.06.26
분양: 202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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